그림 속으로 들어간 사람들 (이영호/조환) 옛날 어느 옛날,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어요. 한 길손이 큰 기와집을 찾아들었어요. "하룻밤 묵어가게 해 주시오." 길손은 점잖게 주인의 허락을 청하였어요. "그러시구려. 사랑방으로 드십시오." 주인은 친절하게 청을 들어 주었어요. 사랑방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놀고 .. 한국전래동화 2012.01.11
떡보 만세 (민영/김천정) 옛날, 우리 나라와 지혜를 겨루기 위해서 중국 사신이 압록강 근처까지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나라 안이 발칵 뒤집혔어요. 나라의 명예에 관한 중대한 일이라 여기고 여러 대신들이 모여 의논한 끝에, 마침내 우리 나라에서도 지혜로운 사람을 뽑아서 내.. 한국전래동화 2012.01.09
탐라를 세운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신경림/이양원) 옛날, 아주 멀고 먼 옛날, 제주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어요. 어느 날이었어요. 우르릉 쾅 천둥이 울리고, 번쩍번쩍 번개가 쳤어요. 금방 섬이 무너질 것처럼 흔들렸어요. 땅이 갈라지면서 그 속에서 세 사람이 솟아 나왔어요. 한 사람은 고을나였어요. 한 사람은 양을나였어요. 한.. 한국전래동화 2011.11.21
말에게서 배운 부모님 은혜 (신경림/유근오) 옛날 옛날 고구려 때 우리 나라에는 고려장이라는 못된 풍습이 있었어요. 사람이 늙거나 병들면 산 속 토굴에 갖다 버리는 풍습이었어요. 그러다가 죽으면 장사지내는 것이었어요. 그 당시 높은 벼슬에 있는 박 정승이 살았어요. 그는 효성이 지극한 효자였어요. 어머니가 늙어, .. 한국전래동화 2011.09.01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 (차원재/이철주) 먼 옛날, 지금의 경상 남도 김해 지방의 북쪽 귀지에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아홉 우두머리들이 계곡에 모여 나라 일을 의논하고 있었어요. 이들이 한창 의논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눈부시던 대낮이 느닷없이 밤중처럼 깜깜해졌어요. "아니, 이런 변이 있나!" "이거 아무래도 무슨 .. 한국전래동화 2011.08.25
흥부와 놀부 (강태형/진기영) 옛날 어느 마을에 형제가 살았는데, 형의 이름은 놀부이고 아우의 이름은 흥부였어요. 부모가 돌아가시자, 욕심 많은 놀부가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흥부네 식구를 멀리 쫓아냈어요. 가난한 흥부는 먹을 것이 없어 구걸하며 끼니를 이었어요. 어느 해 겨울, 몹시 추운 날 흥부의 아.. 한국전래동화 2011.08.06
홍길동 (강태형/연세희) 옛날, 조선 시대에 홍길동이 살았어요. 길동이는 홍 판서의 둘째부인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그런데 조선 시대에는 둘째부인의 아들은 서자라고 부르며 천대하였어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벼슬을 못 하고 아버지도 아버지라고 못 불렀어요. 그러나 길동이는 낮에는 열심히 공.. 한국전래동화 2011.07.06
동물들의 나이 자랑 (김명수/이성표) 옛날 푸른 숲 속 어느 곳에 노루와 토끼와 두꺼비가 함께 살고 있었어요. 하루는 잔치가 벌어진 이웃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가져왔어요. 그런데 이 음식 때문에 말썽이 생겼어요. 누가 먼저 이 음식을 먹느냐 하는 문제로 말이에요. 동물들 사이에도 어른이 먼저 음식을 먹는 것이 .. 한국전래동화 2011.07.05
견우와 직녀 (강태형/이성국)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임금님에게 딸 하나가 있었는데, 이 딸은 유별나게 베를 잘 짜서 이름을 직녀라고 불렀어요. 직녀는 베만 잘 짤 뿐만 아니라,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했어요. 세월이 흘러 직녀가 시집 갈 나이가 되자, 임금님은 견우라는 젊은이를 신.. 한국전래동화 2010.12.06
때려라 방망이 (송재찬/연세희) 먼 옛날, 어느 마을에 나무를 하러 다니는 아이가 있었어요. 날마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팔아서, 살아가는 가난한 집 아이였어요. 아이는 그 날도 산에 갔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를 했기 때문에 목이 말랐어요. 아이는 물을 마시기 위해 옹달샘으로 갔어요. 아이는 샘가에 .. 한국전래동화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