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세운 해부루왕 (김명수/노희성)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하느님의 아들 해모수는 다섯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웅심산으로 내려왔어요. 해모수를 따르는 수많은 신하들도 흰 기러기를 타고 내려왔어요. 웅심산 기슭에는, 그 기슭을 따라 졸졸 흐르는 실개천과 넓은 들판이 있어서 사람이 살기에는 아주 좋은 .. 한국전래동화 2012.03.08
단군 왕검 (강태형/이양원) 옛날하고도 아주 오랜 옛날, 하늘에 살면서 세상 모든 일을 결정하고 보살피는 하늘나라 임금님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이 환웅은 항상 하늘 아래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곤 하였어요. 땅 위에는 갖가지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었고, 온갖 짐승과 새, 물고기 들이.. 한국전래동화 2012.02.17
토끼와 거북 (김명수/이영임) 옛날 옛날, 동해 바다 깊은 곳에 용왕이 살았어요. 그 용왕은 많은 신하와 바다 백성들을 거느리고, 오색 조개 껍질로 꾸며진 대궐에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평화로운 바다 나라에 큰 근심이 생겼어요. 나이가 많아진 용왕이 병이 난 것이지요. 좋다는 약을.. 한국전래동화 2012.02.15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송재찬/김의환) 먼 옛날, 우리 나라 동남쪽에는 진한 땅이 있었답니다. 이 진한 땅에는 여섯 마을이 있었는데, 우두머리인 촌장은 모두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들이었어요. 이씨의 조상이 된 이알평, 정씨의 조상이 된 정소벌도리, 손씨의 조상이 된 손구레마, 최씨의 조상이 된 최지백호, 배씨의 조.. 한국전래동화 2012.02.13
바리 공주 (강태형/김성은) 옛날 아득한 옛날, 삼나라에 오구 대왕이 살았어요. 아직 왕비가 없던 오구 대왕은, 길대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왕비로 빨리 맞이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삼나라에서 제일 용한 무당이 자꾸만 말렸어요. "올해 결혼하면 딸만 일곱을 낳을 겁니다. 내년에 결혼해야 왕자를 낳습니다." .. 한국전래동화 2012.02.13
반쪽이 (김명수/연세희) 옛날 옛적에 나이 많은 부부가 살았어요. 그 늙은 부부에게는 불행하게도 아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부부는 뒷산에 있는 돌부처님께 열심히 빌었어요. "부디 아들 하나만 낳게 해 주십시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부인이 빨래를 하러 냇가에 갔더니, 웬 참외 세 개가 둥둥 떠내.. 한국전래동화 2012.02.08
효녀 심청 (이영호/김의환) 옛날 옛날에, 심 봉사라는 앞 못 보는 장님이 귀여운 어린 딸 청이와 함께 살았어요. 청이 엄마는 청이를 낳은 지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래서 심 봉사는 이웃에서 젖을 얻어 먹여 딸을 키웠답니다. 조금 철이 들자, 이번에는 청이가 앞 못 보는 아버지를 봉양했어요. 아버지.. 한국전래동화 2012.02.02
호랑이가 된 효자 (민영/조환) 옛날 어느 고을에 황씨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서울에서 높은 벼슬을 지내던 황씨는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벼슬 자리에서 물러나 시골에서 살았어요.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며, 낮에는 낚시질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마음 편하게 살고 있었어요. 황씨는 이웃에 소.. 한국전래동화 2012.01.30
도깨비 방망이 (차원재/안호균) 옛날, 어느 마을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아우는 착했으나, 형은 욕심꾸러기였어요. 하루는 아우가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나무 밑에서 쉬고 있을 때였어요. 아우의 머리 위로 무엇인가 뚝 떨어졌어요. "어, 이건 개암이잖아. 아버님께 갖다 드려야지." 이 때, 또 한 개가 뚝 떨어졌.. 한국전래동화 2012.01.21
이승을 다스리는 소별왕 저승을 다스리는 대별왕 (강태형/노희성) 아주 오랜 옛날에는 하늘과 땅이 맞붙어 있어서 세상에는 깜깜한 어둠만 가득하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줄기 따뜻한 바람이 불어 와서 큰 어둠의 중간을 갈랐어요. 위로 올라간 어둠의 반은 하늘이 되고, 아래로 내려온 반은 땅이 되었어요. 그런데 세상은 여전히 어두운 까닭.. 한국전래동화 2012.01.17